“복부비만 당뇨병 환자, 신장합병증 주의해야”

입력 2010-07-21 17:02
[쿠키 건강] 지방간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신장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조용균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21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받은 전당뇨병(당뇨병 전단계)과 당뇨병 환자 136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해 신장합병증의 주원인인 미세단백뇨의 발생 위험이 전당뇨병에서는 3배, 당뇨병에서는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복부비만자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전당뇨병 환자는 미세단백뇨 유병율이 6.3%,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19.0%였다. 또 당뇨병 환자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없는 경우 미세단백뇨 유병률이 4.5%,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32.6%였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당뇨병 환자에서 신장합병증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비알콜성지방간이 있는 전당뇨병 및 당뇨병환자는 미세단백뇨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신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m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