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 이명 발생률 높여

입력 2010-07-21 15:06
[쿠키 건강] 휴대폰을 정기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하면 이명을 유발한다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한스–피터 허터(Hans-Peter Hutter) 박사가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박사는 이명 환자 100명과 정상인 1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처음 이명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명발생률이 37% 높았다. 또한 하루 최소 10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다른 연구 참가자보다 이명발생률이 71% 더 높았다.

대부분 참가자들이 휴대폰 통화시 양쪽 귀를 번갈아 이용했지만 이명 증상은 주로 한쪽 귀에 나타났다.

박사는 휴대폰의 전자기파가 내이의 달팽이관에 흡수되어 이명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대학 토마스 밸카니(Thomas J. Balkany)박사는 이번 연구가 휴대폰 사용과 이명간의 연관성을 입증하기에는 그 증거가 부족하다며 연관성을 알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