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의회, 가족 응원문 통해 가정 내 금연법 제시
[쿠키 건강]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가족이 다 함께 아빠의 금연을 도울 수 ‘담배 없는 가정 만들기 여름 캠페인’을 발표했다.
담배 없는 가정 만들기 여름 캠페인의 가족 응원문에는 간접흡연의 문제와 흡연이 질환이라는 사실을 자녀들의 눈높이에서 아빠에게 말하고 있으며, 가족이 다함께 아빠 금연을 위해 병원방문과 흡연 없는 집안 만들기를 위한 수칙들이 담겨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은지 사무국장은 “여름휴가 기간은 직장 생활 등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가족이 시간을 함께 보내며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가정 내 흡연자가 있는 가족들은 간접흡연에 더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고 밝히고, 연초에 금연결심을 하다가 실패한 아빠를 위해 여름휴가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다시 한번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시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금연아파트를 인증하기 시작했고, 한국금운협 역시 서울시 금연아파트 관리운영을 위한 모니터링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더불어 아직도 흡연을 하고 있는 가족을 위해 올 여름 휴가 기간을 맞이해 ‘흡연free 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간접흡연의 피해와 금연을 낮추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접흡연은 주로 흡연자의 담배연기로 주변인들이 담배를 간접적으로 피우는 것만 생각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1차, 2차, 3차에 걸쳐 피해가 커진다.
최근 그 위험성이 규명된 3차 간접 흡연은 흡연자의 옷, 머리카락, 피부나 흡연장소에 남아 있는 담배의 유해성분을 접하는 것을 말한다. 즉, 흡연자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도 흡연의 잔해가 흡연자와 함께 또는 흡연자가 흡연했던 그 장소에 계속해서 남아 있는 것이다.
특히 금연을 위해 여름휴가 기간에 가족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실천적 의미에서도 의미가 크다. 흡연은 니코틴 중독에 의한 질환이므로, 금연에 지속적으로 실패했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금연방법을 상담하고 전문의약품을 처방받는 것도 좋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1988년 금연으로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자 설립된 협의회로, 금연아파트 모니터링 사업 외 금연지도자 양성, 금연교실 운영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 캠페인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홈페이지와 언론보도를 통해 흡연 없는 집 만들기를 위한 가족 실천 금연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여름휴가 기간 ‘담배 없는 가정’ 만들어요
입력 2010-07-20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