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다이어트 보양식 ‘눈길’

입력 2010-07-19 14:17
[쿠키 건강]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 왔다.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는 이 날에는 전통적으로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따뜻한 육식성 음식으로 기운을 북돋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와 미용 등을 중시하면서 식물성 보양식을 찾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살 안 찌는 식물성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풍부해‘신의 음료’라 불리는 마테차는 테오필린(theophylline)과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을 확장해 냉증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여름철 보양 음료로 제격이다. 체지방 분해에도 효과적이라 체중관리와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건강에 좋은 마테차는 강한 맛 때문에 꺼려지는 경우가 있다. 최근 차 전문기업 티젠은 거부감을 덜어주는 ‘티젠 마테차’를 출시했다. 100% 아르헨티나산 마테를 사용한 이 제품은 영양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구수하게 로스팅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롯데헬스원 ‘팻슬림 다이어트 마테차’, 애플트리 ‘마테차’, 라메르세드의 ‘유기농 마테차 오리지널’ 등이 출시돼 있다.

또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여름철 ‘과일 보양식’이라 불리는 데 무더운 여름 잦은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중화시켜 체력을 보강하고 기운을 살려준다. 특히 블루베리의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눈건강 증진은 물론 심장병과 뇌졸중을 방지하는 천연의 건강식품이다.

건강을 생각해도 선뜻 구매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블루베리주스로 더위를 이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다수 시중 블루베리주스가 수입산 냉동 블루베리로 만들어지지만, 최근 국내 농가에서도 블루베리가 재배되면서 국산 생과로 만든 블루베리주스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무기력한 만성피로를 풀어주는데는 흑마늘를 빼 놀 수 없다. 마늘은 과도한 활동으로 인해 생긴 피로를 쫓는다. 특히 딱히 아픈 곳 없이 늘 피곤한 여름철 피로회복에는 안성맞춤. 마늘의 유효성분은 체내에 활력을 줌으로써 기능을 강화한다. 마테차, 블루베리와 마찬가지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피토케미칼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산화로부터 손상을 막아준다.

하지만 몸에 좋은 마늘도 특유의 냄새 때문에 생으로 먹기는 힘들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흑마늘 제품이 출시됐지만 최근에는 여름철을 겨냥해 건강음료 형태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시판된 제품으로는 한국야쿠르트의 ‘발효 흑마늘 삼(蔘)’, 풀마루의 ‘풀마루 황토발효 유기농 흑마늘진액16’, 의성농산영농조합의 ‘의성농산 흑마늘진액’ 등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