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임플란트⑤] 딱딱한 음식 임플란트엔 ‘독’

입력 2010-07-17 07:02

글·양창호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現 신내부부치과원장)

[쿠키 건강칼럼] 임플란트의 관리는 자연치아의 관리와 유사한 면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자연치에서 생기는 문제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치아우식증이고 다른 하나는 치주염입니다. 임플란트가 치아와 유사한 면은 자연치에서 생기는 치주염이 임플란트에서도 생길수 있다는 것이고(염증의 정도는 자연치 보다 더 크게 위해함) 다른 면은 임플란트는 금속으로 이뤄져 있어 자연치처럼 치아우식증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다른 면은 과도한 힘에 대한 반응입니다.

먼저 자연치아를 살펴보면 자연치는 과도한 힘이 가해질 시에 치아를 보호하기 위한 자동 피드백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도한 저작압이나 외력에 스스로 보호를 합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이런 힘 조절 기능이 없어서 센 교합력을 가진 사람에서는 적응하기도 전에 과도한 힘에 의한 임플란트의 흔들림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임플란트의 고정력을 더 개선하여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있지만 근원적으로 이런 보호 기능이 없다는 것이 임플란트의 특징입니다.이런 현상의 보상은 근육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기간을 통해서 적절한 힘을 스스로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의견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 임플란트는 금속이기에 금속의 특징인 피로파절 현상이 있습니다. 과도한 힘을 가진 분이 임플란트 개수를 적게 심고 많은 치아를 만들었을시에 이런 현상이 빈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치아상실 개수와 근육 상태를 파악하여 임플란트 개수를 조절하게 됩니다.

임플란트를 건전한 상태로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1년에 1회정도 치과에 방문하여 임플란트 상태를 파악하여 적절한 힘과 기능 상태에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힘이 가해지고 있으면 그런 사인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임플란트 환자가 흡연을 했을 경우 구강 상태 면역력과 조직 회복력이 떨어집니다. 직접적인 조직 위해 작용도 있지만 임플란트에서는 흡연이 다른 병적인 요소가 있을 때 상태를 더 악화 되게 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금연을 하는 것이 좋고 차선책으로는 1년에 1회 이상의 스케일링과 매일 정기적인 양치질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국의 논문을 보면 흡연자의 구강 청결도보다 비흡연자의 구강이 더 청결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흡연의 위험도와 청결상태의 미비가 동시에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금연과 청결한 구강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힘이 가해질 수 있는 이 악물기 습관 조절 및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것을 줄이는 것이 임플란트 관리에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은 양창호 서울대 치과대학 외래교수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외부 칼럼은 본보의 취지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