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섭취, 전립선암 위험성 높이지 않아”

입력 2010-07-15 10:43
[쿠키 건강] 커피를 많이 섭취하더라도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명승권(암역학연구과·가정의학클리닉), 박창해(가정의학클리닉) 연구팀이 지난 20년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커피섭취와 전립선암 발생의 관련성을 알아 본 12편의 환자-대조군 및 코호트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환자-대조군 연구의 경우에는 커피를 많이 섭취하면 적게 섭취하는 경우에 비해 전립선암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으나, 코호트 연구의 경우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은 커피섭취와 전립선암의 위험성에 대한 첫 번째 메타분석”이라며 의의를 부여했으며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커피섭취가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지만, 코호트 연구에서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코호트 연구가 환자-대조군 연구에 비해 근거수준이 높기 때문에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비뇨기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국제영국비뇨기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