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토판’ 함유식품으로 생체리듬 ‘업’

입력 2010-07-13 07:00
[쿠키 건강]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이유 없이 기분이 침체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빛의 양과 비례하여 분비되는 세로토닌의 양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감정이 불안해지고 생체리듬이 깨진다.

적당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선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해 빛의 양을 늘려주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특히 필수 영양소 중에서도 ‘트립토판’이라 불리는 필수 아미노산은 소위 ‘행복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트립토판은 바나나 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 및 콩 닭고기 등 일부 식품에 포함돼 있는데,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가장 사랑 받는 닭고기는 100g 당 트립토판 함량이 250mg으로 토마토나 당근의 10mg에 비해 월등히 높다. 닭고기에는 또 적혈구 생성을 돕는 비타민 B가 풍부해 뇌에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주며, 칼로리 또한 다른 단백질 식품보다 낮아 살 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트립토판를 함유한 제품으로는 닭 가슴살에 불닭 소스와 할리피뇨 등으로 매콤한 맛을 강조한 스무디킹의 ‘스파이시 불닭 랩’ 과 신선한 토마토, 양상추 등이 풍부한 ‘바비큐 치킨 랩’ 이 있으며, 던킨도너츠의 ‘베이글 바이트’과 로티보이의 ‘크림 치즈 보이’에도 크림치즈가 함께 들어가 있어 트립토판 섭취가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