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의회, 복지부에 강력한 금연정책 촉구
[쿠키 건강]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10년 상반기 흡연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성인남성흡연율이 4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10)의 2010년도 흡연율 목표인 30%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일 뿐 아니라,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최근 수 년 간의 흡연율을 보면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흡연자가 금연을 결심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금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 가격 정책과 비가격 정책을 동시에 강력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격 정책은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조치로, 세계은행보고서에 의하면 담배 가격이 10% 인상될 때 흡연율이 4%씩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비가격 정책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담뱃갑에 경고사진을 넣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경고문구만으로는 흡연의 폐해를 제대로 알릴 수 없기 때문이며, 담뱃갑에 경고사진을 넣는 것은 이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법이다.
또한 PC방 식당 술집 등 모든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동시에, 금연 약물 치료에 대한 보험급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사용해야 흡연율을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성인남성흡연율 42.6%,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
입력 2010-07-12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