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원 1년 수입은?

입력 2010-07-08 12:00

공정위 정보공개 결과, 상위 1% 연간 3567만원…하위 40% 판매원은 고작 1만2000원

[쿠키 건강] 상위 1%미만 다단계 판매원 1년 수입은 과연 얼마나 될까? 다단계의 특성상 상위1%와 하위 40%의 연간 수입격차는 무려 3555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09년 다단계판매업체의 매출액·후원수당 등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미만의 판매원 연간 1인당 평균지급액은 3567만원(전년 대비 1% 증가)인데 반해, 하위 40% 판매원의 1인당 평균지급액은 1만2000원(전년 대비 45% 감소)으로 무려 3555만원이나 차이나 상위판매원의 수당 편중현상은 여전했다.

총 등록 판매원수는 340만853명(전년 대비 10.1% 증가),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수는 113만3386명(전년 대비 7.6% 증가)으로 전체 판매원수 대비 1/3 수준이었다.

한편 2009년도 다단계시장 총매출액은 2조2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09년도 신생업체(17개)를 제외한 54개 업체의 매출액은 2조1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후원수당 지급비율은 31.6%로 08년의 31.1%에 비해 다소 상승했으나 수당수령 판매원들의 연간 평균 수령금액은 62만2000원으로 오히려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각 업체들이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으로 나타났다. 단일 품목으로는 ‘한국암웨이’의 ‘더블엑스 종합비타민 무기질 리필(건강식품)’이 800.7억원의 매출을 기록,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