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진흥원이 적극 지원”

입력 2010-07-05 10:21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안인환 의약산업단장

[쿠키 건강] 최근 정부는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성장비전을 제시하면서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를 신성장동력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미래 전략분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인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투자포럼’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휘닉스아일랜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투자포럼은 보건의료산업 기업과 연구소 간의 기술이전과 협력, 정보교류를 통해 부가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국내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교류의 장이다.

이러한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투자포럼 기획하고 현장 진행을 이끌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안인환 의약산업단장(사진)을 만나 포럼의 성격과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전망에 대해서 들어 봤다.

Q.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투자포럼은 어떤 성격의 포럼인가?

“이 행사는 제약기업, 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국내의 각급 연구개발 주체들이 상호 보유역량을 공개하고 협의하는 장이다. 이를 통해 참가 기관들 간 기술이전, 기술협력, 공동연구, 투자 및 기술제휴 등의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Q. 언제부터 이런 기술협력의 장이 마련됐나?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투자포럼은 지난 2002년 국내 산·학·연·벤처기업의 많은 관심과 호응으로 출범해 매년 참여기관 및 참여 기술의 규모가 급성장을 거듭해 오면서 단일 산업분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파트너링 협의의 장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국내 산·학·연·벤처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운영하면서 상당 규모의 기술협력실적이 매년 도출되고 있으며, 미래 한국의 제약산업, 바이오기술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가는 공동 협력 기구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Q. 이 포럼에서 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포럼에서 진흥원은 기술이전과 연구개발, 실제 제시된 기술의 제품화와 사업화가 되도록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또 이 포럼의 연장선상으로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바이오코리아 2010이라는 행사를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바이오코리아 2010은 국제행사로 바이오산업과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 대한 최근 연구, 향후 방향 등에 대한 흐름을 보여 보여주고, 외국 기업 등 수요자 및 공급자들의 참여를 유도, 파트너링의 장을 확대 시킨 개념이다.”

“이외에도 진흥원의 의약산업단은 ▲신약개발 등 R&D지원 및 정책 연구 ▲뉴욕, 싱가포르 등 해외진출 지원 ▲특허 관련 법적 문제 검토 등의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Q. 바이오제약산업 등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가지는 의미는?

“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과는 달리 국민의 건강·생명과 직결된 분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성질환의 확산으로 더욱 중요한 산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즉, 질환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의 자체적 확보는 곧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상승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반도체 등 IT산업과 같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향후 국가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하나의 중심축으로써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경쟁력은?

“중국은 시장의 신뢰성 문제로, 일본은 시장 개방에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기술 및 그 기술을 적극적으로 오픈하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 아시아의 바이오제약산업 허브로 성장할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노바티스, 사노피-아벤티스, 암웨이 등 세계적 기업이 국내 기업의 원천적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화 하려는 노력을 다가도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점은 향우 이들 기업들 외에도 국내 원천 기술의 확보를 위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원천 기술 확보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불공정 계약을 방지하고 국내 원천 기술의 세계화 성공의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의약산업 분야에서 진흥원은 기업체 지원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업체와의 기술 교류의 장뿐만 아니라 보다 제품화, 산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 관련 국내 산·학·연·벤처기업의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앞으로도 이들 관련 기관의 많은 의견을 부탁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