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일정에 맞는 맞춤형 피부시술법은?

입력 2010-07-02 16:48
피부탄력 개선에서 색소질환 치료까지, 휴가일정 따라 치료법도 다양

[쿠키 건강] 7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를 이용해 외모를 바꿔보려고 병원 예약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보통 짧게는 3~4일, 길게는 10일 정도의 여름휴가를 보내게 되는데, 평소 주말과는 달리 휴가를 이용할 경우 피부과 시술 후 어느 정도의 회복기간을 가질 수 있어 감쪽같이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심각한 실업난으로 인해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성형을 하려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매년 이맘때쯤이면 병원마다 미용시술을 원하는 사람들의 상담과 예약문의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압구정 에스앤유피부과 조미경 원장은 “실제로 최근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피부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며 “직장인들의 경우 주로 휴가를 이용해 받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쁘띠성형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2~3일이면 오케이~, 쁘띠성형으로 간편하게 변신

최근에는 회복기간이 특별히 길지 않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쁘띠성형이 인기다. 특히 휴가가 짧거나 아예 없다면 주말을 이용해 하이드로톡신리프팅나 PRP톡신리프팅으로 간편하게 얼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하이드로톡신리프팅은 보툴리눔톡신과 히알루론산을 혼합해 얼굴 전체적으로 촘촘하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시술 후 1-2일 정도는 울퉁불퉁해질 수 있지만 3일 이내에 없어지기 때문에 흔히 주말을 이용해 많이 시술 받는다. 피부톤이 맑아지고 환해지며 잔주름, 모공이 좋아질 뿐 아니라 피부가 촉촉하고 탱탱해지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PRP톡신리프팅 치료는 자신의 피를 채혈한 후 원심분리를 통해 자가혈에 비해 4~7배 높은 고농축 혈소판이 들어있는 자가혈장(PRP)을 추출해 보툴리눔톡신을 섞어 주사하는 시술법이다. PRP에는 세포증식, 콜라겐 생산, 히알루론산 생산, 상피세포 성장 촉진, 혈관신생, 상처치유를 촉진하는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탄력 없고 잔주름이 눈에 띄는 노화 피부 등의 개선에 효과적이다.

◇3~4일의 여유, 잔주름 없애고 사각턱 줄이고

주말을 이용해 피부 관리를 받을 시간조차 없이 바쁘거나 휴가가 짧아 시간을 많이 내기 힘들다면 인트라셀이나 어펌레이저 치료를 이용한 피부 관리를 추천할 수 있다.

인트라셀이나 어펌레이저의 경우 피부에 수없이 많은 미세한 구멍을 뚫고 열자극을 줘 콜라겐을 재생하고 피부조직의 타이트닝을 유도하는 시술법이다. 바쁜 업무일정과 스트레스로 칙칙해지고 탄력을 잃은 피부개선에 효과적이다. 시술 후 시술 부위가 붉어지기는 하지만 2~3일 이내 가라앉고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 특히 1회 시술만으로도 피부가 환해지고 미세탄력이 생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후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으면 피부톤이나 탄력개선, 모공크기를 줄이고 피부를 리프팅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인트라셀의 경우 피지선위축을 유도해 여드름이 덜 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3~4일이면 더모톡신 주사를 이용해 주름개선이나 사각턱 치료도 가능하다. 더모톡신은 보툴리눔톡신을 원하는 증상에 따라 깊이, 주사량, 방향을 조절해 주사함으로써 눈가, 이마, 미간의 표정 주름을 자연스럽게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뿐만 아니라 씹는 근육이 발달해 생긴 사각턱에 주사하면 턱선을 갸름하게 잡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납작한 이마를 도톰하게 만들고 피부톤을 환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만족스러울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5~7일 휴가, 색소질환 없애고 깊은 주름도 개선

휴가 중 비교적 긴 5~7일 정도의 시간을 뺄 수 있다면 IPL과 PRP 자가혈주사치료로 색소질환과 피부탄력 개선 등의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IPL은 홍조, 기미,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성 피부질환, 칙칙한 피부 등 전반적인 피부노화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보통 시술 후 세안, 화장이 가능하며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시술 후 며칠 동안은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잡티의 경우 시술 후 가벼운 딱지가 생기지만 보통 일주일 이내 떨어진다. 또 IPL시술의 경우 전체적으로 피부가 환해지고 탄력이 좋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자가혈장(PRP)을 이용한 잔주름이나 목주름 제거, 피부탄력 개선과 함께 자가혈필러, 일명 ‘플라즈마젤’ 치료를 이용해 얼굴의 꺼진 부위의 볼륨감을 살릴 수도 있다. 본인의 혈액을 채혈한 후 원심분리 후 순수한 혈장성분만을 채취, 이 성분을 가공해 필러처럼 만들어 주사하는데 팔자주름과 같이 깊이 패인 주름개선에 좋고, 눈밑이나 꺼진 볼, 이마, 코, 턱 등에 시술해 볼륨감을 높여준다.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 없이 자연스러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피부 속 콜라겐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들과 함께 작용해 미백이나 피부재생, 탄력개선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도움말·압구정 에스앤유피부과 조미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