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기기 약속 깨고 한의원에 판매…의사들, 강경 조치 예상
[쿠키 건강] 의료기기업체 GE헬스케어가 한의사를 상대로 초음파기기를 판매하다 의사들에게 덜미를 잡혀 이를 다시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이 약속을 깨고 지속적으로 판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GE헬스케어는 D대학 한방병원과 G한의원, J한의원, H한의원 등에 초음파 진단기기가 판매됐다.
이 같은 GE헬스케어의 행태에 대해 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및 의사들은 기존 약속을 깨고 이 같은 도덕적으로 불성실한 GE헬스케어에 대해 강경 조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GE헬스케어 측은 오늘(29일) 오후 1시30분경 해명자료를 내고 ‘보건복지부에서 권고한 대로, 초음파기기가 한의원에서 순수 학술, 임상연구목적으로만 쓰일 수 있게끔 해당 대리점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고 해당 대리점이 현행 법규를 준수하도록 조치를 취해 왔지만, 노력한 만큼 실행이 안 된 것 같다며 한의사가 순수 학술·임상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초음파기기 구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의협과 검토과정을 거쳐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해명했다.
해명서에서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도 이번 사안을 앞으로 GE헬스케어와 충분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의사들에게 혼쭐 난 ‘GE헬스케어’
입력 2010-06-29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