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17% 성장…직판 여전히 강세

입력 2010-06-29 11:41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및 향후 트렌드 전망’ 조사 결과, 대사증후군 등 정신 건강제품 급성장 전망

[쿠키 건강]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조8000억원 정도로 늘어난 가운데, 다단계 및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유통채널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히트소재로는 체지방 감소, 피부건강, 혈관건강, 간 건강, 눈 건강 관련 품목들이 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원료가 복합된 맞춤형 제품과 정신건강, 대사증후군, 대기업 중심의 고급화 전략 등이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식협회)는 29일 대상웰라이프, 아모레퍼시픽, 유니베라, 한국암웨이, 한국인삼공사 등(가나다 순) 상위 추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23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및 향후 트렌드 전망’ 조사 결과 이 같이 전망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위 추정 23개 판매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427억원으로, 2008년도 1조7898억원에 비해 19.7% 신장됐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채널별 매출액 점유율은 다단계(29.15%)와 방문판매(26.04%)가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건강기능식품의 전통적 판매채널인 직접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매장(13.06%), 홈쇼핑· 케이블(11.23%), 백화점(6.21%), 할인매장(4.74%), 약국(2.67%), 인터넷(2.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히트 소재로는 CLA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중심에서 체중조절이 필요한 중년 고객으로 확장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성인병의 핵심은 바로 혈관 건강에 개별인정형 신소재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마케팅 트렌드로는 똑같은 기능성이라도 유기농 소재 및 천연 소재가 각광을 받을 것이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두 개 이상의 원료를 복합해 만든 제품과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건강기능식품의 소재를 첨가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 전망이다.

특히 국민 3명 중에 1명이 비만증상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로 비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비만관리, 혈관관리, 혈당조절 등 성인병 관련 제품은 급성장을 할 것이라고 건식협회는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