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홍역유행이 신고됨에 따라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6월 초부터 홍역의사환자가 해당 학교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해 역학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 의뢰된 환자 중 29명이 홍역 IgM이 양성 혹은 유전자 검사 양성으로 나와서 홍역 확진자로 진단됐다.
홍역 확진환자 중 28명은 과거 홍역 포함 혼합백신(MMR 또는 MR) 접종력이 있는 학생이며, 역학적인 특성으로는 열이 높지 않고 발진은 약하게 나타나며 콧물 등 감기 증세도 경미해서 경증화된 홍역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홍역 확진환자 중에는 얼굴에서부터 발진이 시작되는 전형적인 홍역증상과는 다르게 발진이 없거나 또는 손이나 발에서 발진이 시작되어 초기에 홍역으로 인지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 중 7명(24.1%)에서는 발진 없이 발열과 감기 증상만 있었으며 발진을 보였던 환자 22명 중에서도 10명만 전형적인 홍역 양상의 발진을 보였다.
홍역바이러스의 유전형 분석을 시행한 결과 H1형으로 나왔으며 이는 중국 및 베트남에서 유행하는 형과 유사하므로 해외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은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과 동시에 38℃ 이상의 발열을 보이는 홍역의심환자가 방문 시에 즉시 신고하고, 신속하게 검체 채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이 매우 전염력이 높은 질환이므로 12~15개월과 4~6세의 소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후 6개월 이상이면서 면역력이 없는 자가 홍역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72시간 안에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예방효과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인천에서 홍역 발생…어린이 반드시 예방접종 받아야
입력 2010-06-24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