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물용의약품 잔류 검사결과 99.8% 적합
[쿠키 건강]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축·수산물의 동물용의약품 잔류량이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국내 유통 중인 축·수산물 1305건의 동물용의약품 잔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99.8%가 잔류허용기준 미만으로 적합했다고 밝혔다. 부적합은 닭고기 2건과 넙치 1건으로 각각 엔로플록사신과 아목시실린이 검출돼 회수·폐기됐다.
식약청이 검사한 동물용의약품은 최근 3년간 부적합 이력이 있거나 08년 잔류허용기준이 신설된 28종으로, 소고기 등 축산물 5품목, 장어 등 수산물 7품목의 잔류실태를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축·수산물 수입과 현재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동물용의약품의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부터 외국에서는 사용이 허가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사용되지 않아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지 않은 동물용의약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0.03ppm의 잔류허용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물용의약품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잔류허용기준 없이 판매가 허가된 동물용의약품 38종 중 판매실적이 있는 14종에 대한 관리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은 1989년 최초로 신설됐으며 현재 139종이 축산물, 수산물 및 벌꿀 등에 설정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국내 유통 축수산물, 동물용의약품 안전수준
입력 2010-06-23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