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환자 위한 ‘희망’ 동영상 만든다

머크 세로노, 전세계 환자 대상 대본 공모…22일 부터 행사 홈페이지 통해 접수

[쿠키 건강] 독일 머크의 의약사업부인 머크 세로노가 전세계 다발성 경화증(MS) 환자들의 수기를 바탕으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한다. 머크 세로노는 이를 위해 전세계 환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동영상 대본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Real MS: Your Story’로 명명된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26일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을 맞아 질환에 대한 대중 인식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된 것이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질환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모 대상 대본도 질병을 앓고 있어도 관점에 따라 자신의 삶을 긍정적이며 충만한 삶으로 재정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어야 한다. 분량은 3-5분 정도의 짤막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면 충분하다.

응모는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캠페인 홈페이지(www.realmsvoices.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작품 선정은 먼저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전세계 환자와 의사를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실시해 소수의 우수작품을 선정한 뒤, 이후 국제 심사위원들이 최우수작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수작은 유명 영화감독이 참여해 한 편의 작품으로 다듬어지며, 2010년 가을께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진솔한 이야기, 성취감, 질병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며 격려할 수 있는 기반을 처음으로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같은 캠페인은 머크 세로노가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위해 마련한 첫 번째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다발성경화증은 전세계에서 약 2백만 명이 앓고 있으며 주로 20-40세의 사람들이 많다. 흔한 증상으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피로, 시력 저하, 감각 마비, 균형감각 상실, 체력저하, 언어/연하 곤란, 인지 문제 등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 www.realmsvoices.com에서 등록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6월 22일부터 8월 13일 자정(GMT 표준) 까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