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보건지소, DUR 참여율 민간의료기관보다 낮아

입력 2010-06-22 18:03
[쿠키 건강]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DUR(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 참여율이 민간의료기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애주(한나라당)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09년 1월~12월 DUR 1단계 프로그램 활용 현황을 제출받아 점검해 본 결과 6만4152개 대상 기관 가운데 6만1,520개 기관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나 접속율이 95.9%로 나타났다.

하지만 접속률을 보면 민간 의원이 93.8%, 민간 치과의원이 98.9% 등임에 반해 보건기관(보건소 및 보건지소)은 80.3%에 그쳐 모든 요양기관 종별 가운데 가장 접속률이 낮았다.

이에 의 의원은 “DUR 사업은 의사가 환자에게 유해할 수 있는 위험한 의약품 처방을 차단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 사업임에도 공공기관인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접속률이 민간 기관보다 낮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유독 보건기관의 접속률만 더 낮다는 것은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공공보건기관들이 더 정부의 시책에 비협조적이라는 말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향후 2단계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복지부의 협조를 얻어 보건기관이 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