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동증 발생 원인 규명

입력 2010-06-22 08:09
[쿠키 건강] 행동을 조절할 수 없고 매우 부산한 상태를 말하는 다동증. 이 질환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이 독일과 일본 공동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고 EMBO(유럽분자생물학기구) Journal이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다동증의 진단과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구팀에 따르면 뇌속 단백질 ‘CIN85’에 착안. 정상 마우스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신경세포 사이에서 공처럼 자유롭게 움직인다.

신경세포의 표면에 있는 수용체가 글러브 역할을 하여 도파민을 받으면 정보가 전달되어 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CIN85는 수용체를 세포 내로 흡수해 분해하여 운동을 억제시킨다.

한편 CIN85를 제거한 마우스에서는 도파민을 받는 수용체가 세포 표면에 머물러 운동을 억제할 수 없게 된다.

마우스 실험에서는 운동량이 약 30% 증가하는 등 다동성의 특징이 나타났다고 한다. 일본 군마대학 연구팀은 “이번 해명은 도파민의 양을 조정하는 약물 등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