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이 혈전위험 증가

입력 2010-06-21 11:29
[쿠키 건강] 전립선암 환자에서는 혈전색전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내분비요법(호르몬요법)을 받는 환자에서 뚜렷하다고 런던대학 킹스컬리지 마이케 반 헤멜릭(Mieke Van Hemelrijck) 교수가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립선암과 혈전색전증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자세히 제시했다.

암이 혈전색전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입증됐지만 기초가 되는 기전은 충분히 해명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암환자에서는 이 증상이 약 4배 쉽게 증가한다. 내분비요법을 받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전 연구에서는 이 요법으로 혈전색전증 위험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헤멜릭 교수팀은 다른 형태의 치료를 받는 스웨덴의 전립선암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혈전색전성 질환[심부정맥혈전증(DVT), 폐색전증, 동맥혈전증] 발별 위험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웨덴 전립선암등록(NPCR)인 PCBaSe Sweden 데이터를 이용했다.

1997~2007년에 3만 642레가 내분비요법을 2만 6432례가 치유적 치료를 받았으며, 1만 9526례는 경과를 관찰했다. 보고된 혈전색전성 질환 1881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환자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혈전색전증을 일으킬 확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에 상관없이 DVT와 폐색전 위험이 증가했지만 동맥혈전증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

내분비요법을 받는 환자에서 가장 높았던 위험은 정맥혈전색전증이었다. 이들 환자에서는 일반 남성에 비해 DVT에 걸릴 확률이 약 2.5배[표준화이환비(SIR)2.48]이고 폐색전을 일으킬 확률은 약 2배(SIR 1.95)였다.

이 위험은 비교적 젊은 환자(65세 미만)와 진행암 환자에서 특히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