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음료제품, 여름특수 맞아 리뉴얼 열풍

입력 2010-06-17 15:36
[쿠키 건강] 최근 더운 여름이 다가오며 ‘아 그때 그 음료수!’, ‘아 그때 그 과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우리의 어릴 적 추억의 과자와 음료수가 더 오랜 장수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1940년에 태어난 코카-콜라사 환타가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 가방에 쏙 들어가는 300ml의 소용량 패키지를 적용,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리뉴얼 제품은 기존 원통형 디자인에서 가운데 부분에 오목하게 곡선을 줘 그립감이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작고 깜찍하게 디자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1983년 돼지해를 기념, 풍성함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의 이미지를 차용해 만들어진 롯데삼강의 ‘돼지바’는 그 동안 총 15억 개가 팔린 대표적인 장수 효자 제품으로 올해 28세를 맞은 돼지바는 지난 2월 탄생 이래 처음으로 얼굴을 바꾸고 새 옷을 갈아입었다. 기존의 구수하고 토속적인 느낌의 갈색 돼지 캐릭터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키덜트 트렌드에 맞춰 귀엽고 아기자기한 돼지로 캐릭터를 변경하고 패키지에 반영했다.

광동제약의 ‘비타500’도 2010년 2월까지 총 25억병 판매 기록을 세우고 월평균 4000만병이 판매되는 대표적인 국민 음료로, 지난 3월 출시 10주년을 맞아 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의 상큼한 오렌지 컬러로 장수 브랜드로서의 친숙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알파벳 C를 강조한 디자인의 패키지를 적용해 비타민C 음료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성분에 있어서도 기존 비타민C의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내에서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2와 수분 보력을 강화해주는 히알루론산을 추가하고 상큼한 맛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