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산 ‘냉동 새우’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입력 2010-06-17 09:57

식약청, 해당제품 회수 및 잠정 유통·판매 중단

[쿠키 건강] 태국산 ‘냉동 새우’에서 식중독균이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해당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 중단시켰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입·통관 검사 중 태국산 ‘냉동프리더스트 새우’제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을 반송·폐기조치하고, 국내 유통 중인 동일 제조사의 같은 품목 제품을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 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오염된 해수, 게, 굴과 같은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돼 발열, 구토, 설사 및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성미생물이다. 열에 약해 100℃에서 1~2분 가열하거나 상수도물에서 쉽게 사멸된다. 독소는 생성하지 않으며 냉동 시에는 증식하지 않는다.

식약청에 따르면 해당제품은 지난 16일 수입된 8030kg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모두 반송·폐기 조치됐다.

이 제품은 태국 ‘KONGPHOP FROZEN FOODS CO. LTD’사가 제조하고 에스티푸드(서울 송파구 소재)가 수입했으며, 현재까지 모두 3회에 걸쳐 1만7160kg(유통기한 11.10.5부터 12.3.1까지 제품)이 수입돼 주로 주점 안주용 등으로 사용·유통됐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취급판매점은 유통·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소비자는 사용·섭취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