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월드컵 관전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고, 돌아온 뒤에도 1~4주간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일대 방문객 가운데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중증환자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남아공 지역 등 위험지역을 여행할 경우 열대열 말라리아 등 전염병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Plasmodium속 원충이 적혈구와 간 세포내에 기생함으로써 발병되는 급성 열성 감염증으로, 인체의 적혈구내에 기생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돼 주기적인 열 발작, 빈혈, 비종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특징을 가진다. 특징적인 증상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발작적인 열과 오한이지만, 두통, 근육통, 설사, 기침, 빈혈, 황달, 저혈당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식약청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항말라리아제 중에서 여행지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원충 종류와 내성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특히 남아공 지역은 클로로퀸(항말라리아제)에 내성인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고 있어 항말라리아제 중 ‘메플로퀸(제품명 라리암정)’, ‘아토바쿠온·염산프로구아닐 복합제(제품명 말라론정)’를 처방받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항말라리아제를 처방받을 때는 약물 부작용 경험과 함께 금기 등 주의사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경미할 수도 있으므로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들어간 뒤 1주일이 지나서 원인 미상의 열이 나면 반드시 말라리아 감염 여부에 대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항말라리아제 의약품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인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문의나 구매가 곤란한 경우에는 해당 의약품 공급사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라리암정은 한국로슈 도매부(3451-3792~3), 말라론정은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709-4114)으로 각각 연락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아프리카 여행 전 항말라리아약 복용하세요”
입력 2010-06-16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