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펩타이드주사제 대량생산 공정 개발

지경부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 선정… 말단비대증치료제 옥트린라르 대량생산

[쿠키 건강] 동국제약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서방출성 펩타이드 주사제의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동국제약은 성장호르몬 억제용 펩타이드 약물인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의 대량생산 공정 설비를 구축, 해외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약은 이미 지난해 옥트레오타이드를 제품화(제품명 옥트린라르주사)해 브라질에 1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멕시코, 터키 등 세계 15개 국가에 추가로 허가등록을 진행 중에 있어 이번 사업 선정으로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옥트레오타이드는 체내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말단비대증 또는 내분비계종양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세계시장 규모가 11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약은 2008년 옥트레오타이드의 서방출성 마이크로캡슐의 제조방법에 관한 국내특허를 취득해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의약품 선진국에 PCT를 출원 중에 있다.

옥트린라르는 펩타이드 의약품의 장기 서방출성 제제화 기술 분야에서 꾸준히 쌓은 기술력의 결정체로, 이러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해 동국제약은 2005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 받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