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설문조사 결과, 대장암 환자에 얼비툭스가 표준 치료

입력 2010-06-15 08:49
KRAS 정상형 종양 지닌 것으로 확인된 환자 44%가 얼비툭스 치료 받아

[쿠키 건강] 독일 담스타트 머크KGaA의 머크 세로노 사업부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연차총회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 KRAS 정상형 종양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얼비툭스가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얼비툭스와 같은 맞춤치료의 효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KRAS 검사를 받은 환자 수는 2008년 2.5%에서 2009년 초 4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이성 대장암 관리에 있어 의사들이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KRAS 검사를 사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료상의 큰 변화를 나타낸다.

수석 조사원을 맡은 이태리 나폴리 제2대학 종양의학과 Fortunato Ciardiello 교수는 “KRAS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환자 수가 활발히 증가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며 모든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대해 진단 시 KRAS 검사를 해야 한다는 최근 권고사항을 반영한다”며 “이는 또한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책임이 있는 의사들이 맞춤 치료를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검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의사 총 1254 명을 대상으로 KRAS 검사에 대한 인지도 및 사용 여부에 대해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는 거의1/4에 달하는 의사들이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일상적인 표준 진단 절차의 일환으로 항상 KRAS 검사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RAS 정상형 종양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44%가 얼비툭스 치료를 받았다.

Ciardiello 교수는 “KRAS 검사는 전이성 대장암 관리의 필수 요소로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얼비툭스는 생존기간을 의미있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KRAS 정상형 종양을 지닌 환자에게 분명 최상의 표적치료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의사들이 항암화학요법 이상의 치료 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 기준으로 KRAS 검사를 꼭 실시하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