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즉석음료서 대장균 초과 검출

입력 2010-06-11 09:33
[쿠키 건강] 등산로 즉석음료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초과로 검출돼 등산객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19부터 26일까지 근교산(관악산, 도봉산, 아차산, 청계산, 일자산, 북한산) 등산로 입구와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즉석음료 23건을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 중 10건(43%)이 부적합 판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생과일주스는 13건을 검사해 모두 적합 판정됐으나,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하는 칡즙, 마즙, 익모초즙, 백년초즙 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부적합 판정됐다.

부적합 판정 사유로는 칡즙에서 세균수 기준초과, 대장균군 검출 3건이 발견됐고, 마즙과 익모초즙에서도 각각 1건에서 세균수를 초과하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한편 이번에 음료에서 검출된 대장균군은 오염지표 세균으로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