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입구 판매 칡즙·마즙 등에서 대장균 검출

입력 2010-06-10 11:44
[쿠키 건강]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하는 칡즙, 마즙, 익모초, 백년초즙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또 세균수도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관악산, 도봉산, 아차산, 청계산, 일자산, 북한산 등 등산로 입구와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즉석음료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검사 대상 즉석음료 23건 중 등산로 입구의 10건(43%)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또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생과일주스는 13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하는 칡즙, 마즙, 익모초즙, 백년초즙 10건은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세균수 기준초과와 대장균군이 검출에 대해 서울시는 판매자의 개인 위생관리 소홀과 착즙기 위생불량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되는 즉석음료가 위생 기준에 적합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민고객들께서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식음료 섭취에 주의 할 것과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