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몽골 등 9개국 외국인 유학생 77명 대상
[쿠키 건강] 대웅재단이 9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대강당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제2기 장학지원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20개 대학 77명으로 중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등 총 9개국 출신이다. 이들에게 1인당 200만원 등 모두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대웅 정난영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해 1기로 선발되었던 유학생들중 다수는 대웅의 기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인턴 프로그램을 경험했고 그중 일부는 현재 대웅인이 되어 함께 근무하고 있다”며 “여러분들 모두 출중한 세계인이 되어 맹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대웅은 장학지원금에서만 그치지 않고 우수한 인력들에게는 다양한 기회를 주어 회사와 함께 윈-윈 할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도네시아 국적 옥띠아 하니아르띠(22·중앙대 신문방송학과 3년)양은 “유학 생활하면서 학비에 용돈까지 마련하느라 어려운 공부를 해왔는데 이렇게 장학 지원금을 받게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웅과 좋은 인연을 이어갈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웅재단은 이번 2기 외국인 유학생 대상 장학생 선정을 위해 각 대학 및 대사관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로 면접을 실시, 대상자를 선발했다.
재단 관계자는 “경쟁률이 7대1에 달할 정도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며 “뽑힌 학생들중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대웅그룹 및 해외지사에서 일할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대웅재단 장학지원금 수여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을 지향하는 대웅그룹의 취지에 맞추어 국내 대학에서 재학 중인 아시아권 학생들 중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웅재단은 앞으로 장학 지원금 수혜 대상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대웅재단은 1984년 장학재단으로 출범,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장학 사업을 펼쳐왔으며 2007년부터는 한국금연운동협회와 함께 학교 금연사업인 ‘니코프리 스쿨’ 사업을 벌이는 등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대웅재단, 외국인 유학생 장학지원금 수여
입력 2010-06-10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