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 ‘둘코락스’ 전 세계 판매 1위인 이유 입증

입력 2010-06-10 11:21

임상연구 통해 효능과 안전성 다시금 확인

[쿠키 건강]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이 수행한 임상에 따르면, 변비치료제 둘코락스(성분명 비사코딜)가 장 운동의 횟수와 규칙성을 모두 증가 시키는 효과를 확실히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평가 시점에서 둘코락스는 측정한 모든 변비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켰으며, 환자의 삶의 질 또한 향상 시켰다. 또한 이미 잘 알려진 둘코락스의 안전성이 이 연구를 통해 다시금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지난 5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2010년 미국 소화기계 질병 주간 학술대회(Digestive Disease Week 2010)’에서 처음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만성변비 환자에 있어 경구용 비사코딜 정제 10mg을 1일 1회 용법으로 4주간 투여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으며, 데이터는 전자 다이어리를 통해 기록됐다. 연구에 사용되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2주간의 관찰 기간 이후, 368명의 만성변비 환자들이 2:1 비율로 각각 비사코딜 그룹과 위약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 결과에 대해 소화기병학의 세계적인 전문가 중 하나인 스테판 뮬러-리스너 교수(독일 베를린의 파크 클리닉 바이센쎄 대학)는 “4주 치료 기간 동안, 주 별 ‘완전히 자발적인 장 운동(완전히 배변이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자발적인 장 운동)’의 평균 횟수에 있어, 둘코락스 군이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며 “경구용 둘코락스는 변비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내약성 또한 우수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변 횟수를 증가 시키고, 복부 팽창 및 불편함과 같은 변비 증상을 개선시켰으며, 무엇보다도 둘코락스로 치료했을 때 시험 기간인 4주 이상 그 효과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둘코락스가 변비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일상 생활과 웰빙을 개선할 뿐 아니라, 삶의 질도 높인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으며, 무엇보다도 그간 변비 치료제는 너무 빠르게 작용한다는 오해를 떨쳐버리고 실제 효과가 6~12시간 사이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뮬러-리스너 교수는 “둘코락스를 복용한 환자의 80%가 이 치료제의 효능을 ‘우수함’ 및 ‘만족함’으로 평가했다”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