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입력 2010-06-09 08:30
건협 서울서부지부, 치아의 날 맞아 치과 질환 예방법 제시

[쿠키 건강]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 서울서부지부는 “구강 건강은 건강과 더불어 생활의 기본요소로 취급되고 있으며, 전신 건강의 일부로서 합리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건협에 따르면 구강 조직기관 가운데서 핵심적인 기관은 치아로 구강 건강을 증진, 유지시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는 치아의 저작기능과 발음기능 및 미용기능 등의 세 가지 기본기능이 적절히 발휘되도록 집중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건협은 치아 수명 연장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치아우식증(충치)

치아우식증은 식사 후 음식물 찌꺼기 등이 치아 표면에 부착되어 입안에 존재하는 세균이 산을 발생시켜 치아를 파괴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산이 치아를 상하게 하므로 식사 후 즉시 칫솔질을 함으로써 세균의 작용을 억제해 충치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치아우식증은 올바른 칫솔질, 우식유발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조절방법, 치면열구전색(홈메우기), 불소이용법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식사 및 간식 후 3분 이내 3분간 양치하고, 가족들 각자 자신의 칫솔을 사용하며, 2~3개월에 한 번씩 칫솔모가 닳고 벌어졌으면 곧바로 바꾸고, 치약은 불소가 들어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완전한 청소가 불가능하므로 치아 사이 접촉부위까지 음식물 플라크를 제거하기 위해 하루에 한 번 치실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치주병(잇몸병)

잇몸병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치은염은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피가 나는 등 잇몸에 한해 일어나는 염증으로 더 진행되면 치아의 지지조직이 손상되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치아를 뽑게 된다.

잇몸병은 세균에 의한 감염질환의 일종으로, 과로 또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악화하기 쉬우므로 균형 잡힌 식생활과 충분한 수면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담배는 잇몸 건강을 해치고, 잇몸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깊은 치주낭을 만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강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경부마모증

치경부마모증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가 V자 모양으로 파여 있는 증세로, 과도한 칫솔질로 인해 약한 치아 부위가 쉽게 노출되거나 치주질환의 진행으로 치근이 노출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치경부마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모제가 적절하게 배합된 치약을 사용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구강 질환 관리

사람의 구강에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조직병 이외에도 구강암, 치경부마모증, 반점치아 선천성 기형 및 직업성 구강상병 등 다양한 병이 발생한다.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 흡연의 유해성, 영양결핍 상태 등 구강 보건교육이 필요하고, 반점치의 발생을 예방하면서 치아우식증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농도로 불소이온농도를 조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업성 구강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형태의 개선 및 직업성 습관의 개선, 보안경, 마스크, 장갑 등의 보호구 착용 및 정기적인 구강 및 교육이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