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식품자동판매기 점검결과, 1만1447개소 중 664개소 위생불량
[쿠키 건강] “커피는 역시 자판기 커피?”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다름아닌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자판기 커피 10곳 중 6곳이 위생불량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서울시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식품자동판매기 1만1447개소를 점검한 결과, 689개소가 위생불량 등으로 적발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 결과 커피는 총 529건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고 율무차는 27건 중 9건에서 일반세균과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코코아는 총 2건 중 1건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율무차 부적합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판매량이 적어 원재료가 자판기 원료통에 장기간 보관돼 세균에 오염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식품자동판매기에 대해서는 위반내용에 따라 영업정지,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안전성검사를 실시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자동판매기 율무차·코코아 세균 덩어리
입력 2010-06-08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