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등 일부 업체, 코큐텐 VQ ‘약품’으로 인터넷에 소개…소비자 혼선 초래
[쿠키 건강] 유명 제약사가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의약품인 냥 인터넷에 소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 7일 대웅제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코큐텐 VQ를 건강기능약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 받은 제품을 마치 의약품처럼 광고하고 있는 것.
당초 건강기능식품은 업체들의 지나친 효과·효능 강조로 인해 의약품보다 더 약 같은 약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어 보건당국 및 관련협회에서도 약이 아니라 식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효과·효능도 업체들이 광고하는 것처럼 뛰어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을 하면서 섭취할 경우 면역력이나 피로회복 등에 약간의 도움이 된다고 건강기능식품협회 측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막고자 관련협회와 보건당국이 약 같은 식품광고를 자제할 것을 외치고 있지만 대웅제약과 같이 해당업체들은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측은 “홈페이지 제품 소개 표기상 실수가 있었다”며 “확인 후 수정조치 하겠다”고 해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에 대해 해당업체에 시정 주의 조치할 것이라고 했으나 8일 현재 여전히 코큐덴 VQ는 건강기능약품으로 표시돼 있다.
소비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이 마치 약처럼 오인되는 이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건강기능식품 왜 약처럼 여기나 했더니…
입력 2010-06-08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