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기오염이 심질환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진 가운데 당뇨병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됐다.
중년~고령 여성에서 차량 대기오염과 2형 당뇨병의 관련성을 조사한 독일 지역주민연구(SALIA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많이 노출될 수록 2형 당뇨병 발병위험은 높아진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도로 옆 100m 이내에 거주하는 경우 그 위험은 2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5~94년 공업화된 지역과 대기오염이 적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당뇨병이 없는 54~55세 여성을 등록한 횡단연구가 실시됐으며 2006년부터는 추적조사가 시작됐고 최총 1775명이 연구를 마쳤다.
이 연구의 목적은 1990~2006년의 16년간 2형 당뇨병이 얼마나 발생했는지였으며 질문표를 이용한 공변량 조사와 무증상 염증 마커인 보체 C3c를 측정했다.
교통관련 입자상물질(PM)과 이산화질소(NO2)에 대한 노출은 여러가지 공간적 스케일로 측정됐다.
최종 2형 당뇨병은 187례(10.5%)에서 발병했다. 분석 결과, 발병 위험은 PM 또는 교통관련 노출정도에 따라 4개 범주로 나누었을 때 범주가 높아질 때마다 15~42%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노출의 공간적 스케일을 이용해 나이, BMI, 사회경제적상태 및 일부 비 차량오염원에 대한 노출 등 교란인자로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 옆 100m 이내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2형 당뇨병 위험은 2배 이상 높았다.
또 C3c는 베이스라인에서 PM 오염과 관련하고 있으며 2형 당뇨병 발병의 독립된 예측인자였다.
등록 당시에 C3c의 혈중 수치가 가장 높은 여성에서는 차량대기오염에 관련하는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졌으며 C3c의 혈중 수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에 비해 PM관련 당뇨병 위험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3c가 2형 당뇨병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지만 대기오염에 의한 무증상 염증이 2형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차로 옆 100m 이내 살면 당뇨병 위험 2배
입력 2010-06-08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