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유럽 등 선진국 진출 발판 마련

입력 2010-06-07 09:51
‘애니코프’ 유럽에 라이센싱 계약체결…특허실시권 이전 및 임상 노하우 전수

[쿠키 건강] 안국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의 비마약성 진해제 ‘애니코프’가 세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국약품은 최근 영국 ‘PepTcell社’의 자회사인 ‘Biocopea社’와 애니코프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유럽 등에 글로벌 임상 및 개발을 계획하는 Biocopea에 애니코프의 유럽, 일본 등 국제특허에 대한 실시권 이전과 애니코프의 개발 및 임상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Biocopea는 Flu vaccine, AIDS vaccine 등의 바이오의약품개발에 주력하는 PepTcell의 자회사로서, 안국약품은 본 계약 체결로 유럽 등 선진국 진출의 발판을 확보했으며, Biocopea와 제품 pipeline 증대를 위한 공동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안국약품의 어진 사장은 “Biocopea가 호흡기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존 성분의 신규 적응증 발굴과 신약 개발에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애니코프’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이상적 파트너라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이 2020년 세계적인 신약 개발 과 글로벌 마케팅의 비전 달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는 별도로 안국약품은 현재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의 이머징마켓과 중국과 태국, 러시아, 터키, 아프리카 등 에 대한 licensing out 도 추진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도출하기 힘든 국내 현실에서, 지난 2002년 개발초기 제품을 도입한 이래, 1상부터 3상까지의 임상시험 등 자체 개발을 진행해 2009년 세계 최초로 애니코프를 출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