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유해성 논란 속 MSG시장 독보적 존재 부상…800억 해외매출고
[쿠키 건강] 최근 미원과 같은 화학조미료 글로탐산나트륨(MSG)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뜨겁지만, 해외에선 잘나가는 효자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이 첨단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MSG, 핵산, 아스파타, L-페닐알라닌, L-글루타민, L-알가닌 등을 생산, 전 세계 80여 개국에 ‘MIWON’ 브랜드로 수출한 결과 한해 800억 규모를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유해성 논란이 선진국에서도 반영돼 사업을 축소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MSG인 만큼 이 사업에 대해선 최대한 어필을 자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분야에선 대상이 단연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하게 됐고, 이 같은 영향으로 대상은 작년 전체매출 중 해외매출 7%를 올렸고, 올해는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독특한 발효기술을 이용한 장류 사업에서도 대상은 해외에서 작년 한해 80억이라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이를 발판 삼아 120억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MSG의 경우 해외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잘 팔리고 있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장류 및 MSG 등 해외바이오 사업은 올해 대상의 전체 매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G는 식품에 첨가되는 화학첨가물로 몇 년 전 과자와 가공식품 속에 포함된 화학첨가물이 아토피나 천식이 있는 아이들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최근에는 라면 제조업체 간 MSG 유해성 논란이 벌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MSG는 “평생 먹어도 해롭지 않다”는 의견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자단체 및 전문가들은 MSG를 많이 먹으면 신경조직에 흡수돼 세포막을 파괴하거나 두통, 구토, 메스꺼움, 혀 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유해성 논란 MSG, 해외에선 효자상품
입력 2010-06-07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