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쌀 고추장’ 잘나간다 했더니…

입력 2010-06-06 12:07

대상 청정원, “가족건강 위한 주부 구매 늘었다”…우리쌀 고추장 출시 후 15% 매출신장

[쿠키 건강] 밀가루 대신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이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 튀김가루·철심시리얼 등 식품사고가 잦은 요즘 안전한 먹을거리에 소비자 수요가 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이는 대상 청정원이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출시한 후 1년 만인 최근 소비자들의 고추장 실제 구매 추세를 조사 분석한 결과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4일 전북 순창 고추장 제조공장에서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품 출시 1년 만에 밀가루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CJ제일제당 고추장 등과 매출 평균 10% 차이가 나며 고추장 시장 점유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체 조사결과를 통해 밝혔다.

대상 청정원에 따르면 2009년 5월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 출시 이후 지난해 매출결산결과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했고, 2010년 1~4월 현재 전년 동기대비 15% 신장했다.

대상 청정원 측은 환경오염과 불균형한 영양섭취로 아토피 천식과 같은 질환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산을 이용한 먹을거리가 가족건강을 걱정하는 주부들에게 적중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추세를 이어 대상 청정원은 순창 농가와의 ‘고추’ 계약재배를 통해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고추장도 곧 출시해 동종업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도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사장을 견인, 정제염대신 천일염과 물엿대신 올리고당을 첨가해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장류로서 초석을 다질 것이며 지난해 해외에서 80억 매출을 올린 ‘우리쌀 고추장’을 기반으로 순창 장류 브랜드 세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순창=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