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유방암 스크리닝 프로그램으로는 유방암 사망을 줄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마크 노르딕코크레인센터 카르스텐 율 요르겐센(Karsten Juhl Jørgensen) 박사팀이 BMJ에 발표했다.
◇스크리닝 도입 전후에 비교
2005년 코펜하겐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스크리닝이 유방암 사망을 25% 낮춘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유방암 스크리닝에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영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 발표되면서 요르겐센 박사 역시 스크리닝에 의해 유방암 사망률이 과연 개선될지 의문을 갖게 됐다.
박사는 이 센터의 피터 굇쉐(Peter C. Gøtzsche) 박사와 노르웨이 보건연구소 페르 헨릭 찰(Per-Henrik Zahl) 박사와 함께 과거 연구의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재분석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스크리닝 분석 프로그램이 실시된 2개 지역과 실시되지 않은 다른 지역에서 유방암 사망률의 연차 변화를 비교했다.
이 때 유방암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 스크리닝 종료 후 10년간의 데이터와 스크리닝 도입 전 10년간의 데이터를 비교했다.
대상이 된 여성을 ▲스크리닝 이후 이득이 가장 높은 55~74세(장년층군) ▲스크리닝 이득이 낮은 35~55세(젊은층군) ▲75~84세(고령자군)의 3개 연령층으로 나누었다.
◇치료 발전으로 사망률 저하
장년층군의 유방암 사망률은 스크리닝 실시지역에서 매년 1% 낮아졌지만 스크리닝을 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2% 낮아졌다.
젊은층군의 유방암 사망률은 스크리닝 실시 지역에서 매년 5% 낮아졌지만 실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6% 낮아졌다. 고령자군에서는 실시지역과 비실시지역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요르겐센 박사는 “덴마크에서는 스크리닝으로 유방암 사망률이 낮아지지 않았다”고 결론내리고 “실시지역에서 나타난 유방암 사망률 저하는 비실시지역과 젊은층 군에서의 사망률 저하와 같거나 그 이하였다. 사망률 저하는 스크리닝 맘모그래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위험인자의 변화와 치료법 발전 덕분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에서도 유방암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였다. 스크리닝으로 유방암 사망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각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유방암 사망률 스크리닝으로 안줄어
입력 2010-06-01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