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신데렐라, 요즘은 서우가 대세라며?

입력 2010-06-01 09:08

[쿠키 건강] 종영 2회를 앞둔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이하 신언니)’가 지난 주 시청률 20%(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돌파하면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드라마 신언니는 폭풍 같은 인기는 끌지 못했어도 시적인 대사와 ‘홍조커플’의 애절한 사랑으로 드라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언니는 드라마 초반에 군 제대 후 첫 복귀한 천정명과, 1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연기변신한 문근영, 아이돌 가수 2PM의 택연이 가세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정작 최근 화제의 주인공은 따로 있으니, 바로 ‘서우’다.

극중에서 ‘효선’역으로 분한 서우는 초반에 ‘안티를 부르는 애교’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극 중반 은조(문근영 분)와 날카롭게 대립하면서 그 논란을 벗어 던졌고, 지금은 엄마 강숙(이미숙 분)을 향한 그리움과 사무치는 정을 눈물로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또한 서우는 지난 5월 열린 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인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에서 전도연과 대립하는 젊은 안주인 ‘해라’역을 맡아, 어리지만 표독스러운 상류층 여자의 모습을 잘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서우는 그녀가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와 영화가 모두 선전을 펼치고 있어 연예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화장품, 속옷, 맥주 등 광고계에서도 상승세를 이루고 있어 그녀의 가파른 성장도는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매섭다.

지난 2007년 영화 ‘아들’과 MBC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서우는 이제 겨우 연기 3년차다. 하지만 그녀는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의 왕따 여고생부터, 영화 ‘파주’에서의 형부와 사랑에 빠지는 처제, 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의 당돌한 제주 해녀, 영화 ‘하녀’에서의 고혹적인 상류층 안주인까지 겹치는 캐릭터가 거의 없다. 이렇듯 서우는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력까지 일취월장하며 자신의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서우의 매력을 꼽자면 단연, ‘나이를 알 수 없는 아이 같은 상큼한 얼굴에 글래머러스 한 몸매’를 들 수 있다. 그동안 김혜수나 한채영 등 ‘럭셔리한 분위기의 글래머’가 인기를 끈 반면, 서우는 ‘큐티 글래머’로서 그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것이다.

서우의 동안 포인트에 대해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은 “인형 같은 느낌의 동그랗고 큰 눈, 오뚝하고 자연스러운 코, V라인의 작은 얼굴형이 서우가 가진 동안의 핵심이다. 여기에 큰 키는 아니어도 볼륨 있는 몸매를 갖고 있어 요즘 대중들이 가장 선호하는 ‘청순글래머’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우의 ‘쌍꺼풀 진 크고 동그란 눈’은 많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어 최근 성형외과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을 정도라고.

연기력 논란과 성형논란 등 안티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서우의 인기는 내려갈 줄을 모른다. 영화 ‘하녀’는 칸 국제영화제의 프리미엄을 얻어 개봉 1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얼마 전 이승환의 10집 앨범에 참여해 깜짝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또한 ‘신언니’이후 3개의 CF까지 새로 거머쥐면서 ‘CF퀸’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 한마디로 그녀는 요즘 ‘대세’?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