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식품 20% 고성장… 신종플루 영향

입력 2010-05-28 11:08
홍삼, 전체 52% 5년 연속 판매 1위

[쿠키 건강] 지난해 신종플루 대유행 등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삼제품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의 절반을 넘으며 5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판매액이 9598억원을 기록해 08년 8031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이 ▲06년 7008억원 ▲07년 7235억원 ▲08년(8031억원) 등으로 10% 안팎의 연평균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신종플루 대유행 등이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이 4995억원의 판매약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의 52%를 차지하며 5년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761억원) ▲알로에 제품(648억원) ▲인삼제품(36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고시된 품목 외에 안전성과 기능성을 개별적으로 인정받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별인정형 제품 판매액은 800억원으로 08년 416억원에 비해 92% 증가했으며 전체 건강기능식품의 비중도 2006년 1%에서 지난해 8%로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체지방감소 제품의 판매액이 206억원으로 개별인정형 제품 전체 판매액의 2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간 건강(150억원) ▲전립선 건강(76억원) ▲관절·뼈 건강 제품(68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새롭게 개별인증을 받은 원료도 밀크씨슬추출물, 지방산복합물, 자일로올리고당 등 총 30건으로 전년 17건에 비해 77% 크게 증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