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크런치 새우튀김’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입력 2010-05-27 17:34
식약청, 잠정 유통·판매 금지

[쿠키 건강] 굴과 같은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돼 발열, 구토, 설사 및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성미생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수입산 ‘크런치 새우튀김(Crunch Shrimp)’에서 검출돼 보건당국이 판매금치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수입·통관단계 검사 중 태국산 ‘크런치 새우튀김(Crunch Shrimp)’제품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돼 해당제품을 반송토록하고, 기존 수입·유통 중인 같은 품목 제품을 잠정 유통·판매 금지조치 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금번 잠정 유통·판매금지 제품은 태국 아시아 퍼시픽(THAILAND)사가 제조하고 (주)티에이치앤티(서울 서초구 소재)가 수입했으며, 물량은 124㎏(유통기한: ‘12.2.22까지, ’10.3.10수입)으로 주로 우동전문 프랜차이즈점 등으로 유통됐다.

식약청은 이번 조치 대상인 ‘크런치 새우튀김(Crunch Shrimp)’제품의 안전성이 확인 될 때까지 취급·판매점이나 소비자는 유통·판매나 사용(또는 섭취)하지 말고 수입업체 및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오염된 해수, 게, 굴과 같은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되어 발열, 구토, 설사 및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성미생물이며 열에 약해 100℃에서 1~2분 가열하면 사멸된다. 상수도물에서 쉽게 사멸하고 독소는 생성하지 않으며 냉동 시에는 증식하지 않다.

한편 식약청은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하거나 충분히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소비자들은 유사제품 섭취 시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