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내 피부는 ‘젊다’는 증거

입력 2010-05-28 08:20

[쿠키 건강] 봄을 느끼는 것도 잠시, 갑작스럽게 시작된 여름 날씨에 여성들은 피부 화이트닝을 위한 노력으로 분주하다. 자외선차단제, 선캡, 선글라스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태양을 피하고 싶어한다.

햇빛만 피하면 하얀 피부가 유지될까? 화이트닝의 본질은 자외선 차단이 아니라 피부노화를 막는 것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화이트닝은 단순히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색, 탄력, 맑기 등 피부 나이를 조절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피부도 자연스럽게 노화되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이 감소, 탄력이 떨어지고 투명함도 잃게 된다. 피부재생주기 역시 길어져 각질이 제때에 제거되지 않고 쌓이면서 피부는 더욱 칙칙해지기 마련이다.

자외선과 같은 외부자극도 피부 노화를 부추긴다. 자외선은 피부 색소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을 만들어 피부 바깥의 각질세포로 보낸다. 이로 인해 피부색이 어두워지게 되고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된 특정 부위에는 주근깨, 잡티 등이 생긴다.

이렇듯 피부색이 칙칙하고, 어두워지는 것이 피부노화의 전조증상이다. 피부색에 관여하는 것은 단순히 피부표면의 색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피부문제가 피부색과 맑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10대는 주근깨, 20대 잡티, 30대 기미·탄력·잔주름, 40대 피부처짐, 50대 검버섯 등 나이대별로 나타나는 피부 문제를 잘 관리하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화이트닝을 위해 가장 손쉽게 많이 찾는 제품인 화이트닝 화장품 사용과 관련해서도 많은 미백 화장품에 함유된 미백 성분이 미미한 만큼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