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튀김에 이어 이번엔 대장균?” 이마트 왜 이러나?

입력 2010-05-25 19:08
소비자 “뭘 먹어야 할지”불안…이마트에 대한 배신감은 더해

[쿠키 건강] 쥐 튀김가루에 이어 이번엔 ‘자숙 냉동가리비살’서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등 서민들이 싼값에 즐겨 찾는 이마트가 각종 불량 제품을 유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면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주)신세계이마트부문이 일본의 소지츠사(SOJITZ CORPORATION)로부터 수입·판매하는 ‘자숙 냉동가리비살’(제조일자:10.1.30/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24개월 ‘12.1.29)에서 대장균군이 기준(10이하/1g당)보다 초과 검출돼 회수토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마트 자체제작상품인 ‘이마트 튀김가루’에서 쥐가 발견, 보건당국에 의해 개수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이처럼 연이어 터진 이마트의 식품사고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불안감만 가중시키고 있다.

주부 김영희(27·마포구·가명) 씨는 “믿고 제품을 구매했던 이마트에 배신감이 든다”며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서민들이 자주 찾는 곳에서 이 같은 이물질이 발생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직장인 박규식(33·강동구) 씨도 “퇴근길이면 으레 집주변 이마트를 찾고 필요한 생필품이며 저녁 찬거리들을 샀는데 매번 터지는 식품사고가 이마트 제품이라니 이제 어떻게 믿고 사겠냐”며 “한 두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비슷한 사건이 발생된 것은 분명 이마트의 위생검사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