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내 세균검사 통해 잔존 세균 확인 등 치아검진 위한 ‘동기부여’ 선행돼야
[쿠키 건강] 임플란트, 브릿지, 레진 등 치과치료기술이 발전할수록 자연 치아에 대한 소중함을 잊기 쉽다.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간과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자연치아를 대신하게 되는 보철물의 경우 음식물을 씹는 저작률이 자연치아보다 훨씬 떨어진다.
음식물을 씹는 기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소화 장애 및 영양불량 등의 원인이 되며 특히 당뇨병 등 성인병에 노출된 환자에겐 치명적이다.
때문에 치과치료를 받기 전 치아를 각종 충치와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부터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은 필수다.
이런데도 우리나라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70%가 넘는다. 성인 10명 중 7명은 치주질환에 노출돼 있고 이로 인해 치과치료를 받아야하는 불편함을 안고 있는 것.
이는 대다수가 치과를 무섭고 두려워하기 때문으로 충치 및 치주질환을 사전에 예방하지 않고 방치했다간 평소 무서워했던 치과를 자기 집 드나들 듯 해야 한다.
◇정기적인 치아건강상태 체크는 필수
그렇다면 오복치아를 지키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정리하면 칫솔질 잘하고 1년에 한 두 번씩은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치아건강상태를 체크하면 된다. 그러나 모두가 이렇게 했다면 치주질환 유병률이 높을 이유도 없다. 아프지 않을 땐 치아의 건강상태를 잊기 때문에 예방에도 그만큼 소홀하게 되는 것이다.
27일 조종만·박선희 베스필치과 원장 등에 따르면 치아건강을 미리 미리 지켜내기 위해선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먼저 구강 내 세균검사를 통해 자신의 입 속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잔존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환자가 자신의 입속 수많은 세균을 보고도 방치하지는 않기 때문.
치과에 있는 위상차 현미경을 이용하면 1분 안에 해로운 구강세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이 같은 검진을 통해 해당주치의로부터 적절한 치료계획과 치료 후 관리 등에 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다음으로 치은연하 치석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지속적인 치태관리를 하는 것이다. 스케일링을 해도 무언가 찜찜한 느낌이 잔존하는데 최근에는 치과에서 컴퓨터를 이용, 정확하게 치석을 발견하는 시스템이 도입돼 치아 뿌리 근처의 치석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뿌리 근처까지 퍼진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곧 바로 충치의 원인이 되며 잇몸이 붉어지거나 잇몸 출혈, 이 흔들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치아에 나쁜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조 원장은 “치아에 안 좋은 음식 가령, 탄산음료나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사탕류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치아에 독인 음주와 흡연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자연치아 오래 유지하는 법
입력 2010-05-27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