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제20회 분쉬의학상’ 후보자 접수

입력 2010-05-25 10:36
오는 7월 15일까지 ‘제20회 분쉬의학상’ 본상 및 젊은의학자상 후보자 접수

[쿠키 건강]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오는 7월 15일까지 ‘제 20회 분쉬의학상’ 본상과 젊은의학자상의 후보자를 접수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분쉬의학상은 독일의 선진의학을 한국에 전수해 한국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선 고종의 시의(侍醫,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의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분야에서 한독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 1990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분쉬의학상은 지난 20년간 국내 의학발전에 획을 그은 저명한 수상자들을 배출,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의학자들 사이에서도 영예로운 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은 “역대 분쉬의학상 수상자들의 업적만 봐도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의학계의 발전을 읽을 수 있다. 그 동안 분쉬의학상은 심사의 공정성과 권위를 바탕으로 실력 있는 의학자들에게 도전 정신을 고취하고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분쉬의학상이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한 해인 만큼 우수한 의학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군터 라인케 사장은 “분쉬의학상은 연구업적이 뛰어난 의학인을 공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인정함으로써 한국의 의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애써온 대한의학회 산하 분쉬 운영위원회의 노력이 오늘날 분쉬의학상의 권위와 명성을 만든 것이라 믿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한국 의학 발전에 기여할 우수한 연구 성취 발굴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회에는 정신분열병과 강박장애 분야의 뇌영상학, 신경생리학 연구 선두주자로 국내 의료진의 임상 연구수준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서울대 권준수 교수가 본상을 수상했으며, 동국의대 생화학교실 박승윤 조교수가 사멸세포(apoptotic cell)의 탐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포스파티딜세린 수용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업적을,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박상민 전임강사는 국내 암환자의 이차암 발병위험도를 산출하고 이에 대한 위험인자를 밝힌 업적을 인정받아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