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유제품, 지방조직발달 억제에 효과

입력 2010-05-25 07:30
마이클 지멜 미국 테네시주립대학 영양학과 교수, 유제품과 칼슘 비만억제·대상증후군 감소시켜

[쿠키 건강] 우유와 유제품이 체내 호르몬을 조절해 지방 조직 발달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우유와 유제품은 장내에서 지방산이 칼슘과 결합해 분변으로 배출돼 비만을 방지하며, 우유의 유청단백질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루신과 유청 성분은 산화적 손상이나 염증을 직접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비만과 관련된 질병인 대사증후군(인슐린내성증후군)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지멜 미국 테네시주립대학 영양학과 교수는 건강과 체중조절에 있어서 유제품의 역할이라는 연구에서 동물실험 및 임상연구 결과 유제품과 칼슘이 비만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25일 밝혔다.

마이클 지멜 교수에 따르면 쥐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칼슘을 적절한 수준으로 증가시키고 에너지를 제한한 식이를 쥐와 사람에게 섭취시켰을 경우 체중이나 지방이 효율적으로 감소했다.

또 7개의 임상시험들을 메타분석한 결과에서 유제품을 섭취함으로써 체중, 지방, 및 복부지방이 유의적으로 감소됐으며 근육량의 감소는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지멜 교수는 “칼슘과 유제품은 항비만 효과 뿐 아니라 비만에서 유래된 산화적 손상 및 염증스트레스를 약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제품이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위험요소들을 감소시키는 기능성 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 우유의 날을 맞아 오는 31일 실시되는 우유 국제심포지엄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