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족발·보쌈 등 서울시내 일부 배달음식점 ‘위생불량’

입력 2010-05-24 15:15
[쿠키 건강] 치킨·족발·보쌈 등 서울시내 배달음식점 897개 업소 중 53개 업소가 위생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치킨과 족발, 보쌈, 중식, 분식 등을 배달 전문점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이 같이 적발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위반 유형별로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한 업소가 4곳,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가 2곳, 상호를 혼돈해서 표기한 업소가 6곳 등이었다.

또 건강진단 미실시가 16곳, 위생모 미착용을 비롯한 위생상태 불량이 22곳, 시설기준 위반이 2곳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 중 무신고 영업을 한 식당 1곳을 고발했으며, 7곳은 영업정지, 26곳은 과태료 부과, 13곳은 시정명령, 6곳은 시설개수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한편 서울시는 배달전문점의 위생실태가 여전히 높은 만큼 이들 업소의 위생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