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효 공주대 교수, “청소년 불량한 식생활 비만 원인”
[쿠키 건강] 신체적 성장이 급등하는 청소년기의 영양섭취가 강조되면서 우유 하루 섭취량을 2컵 이상으로 권장되고 있지만 실제 청소년들의 우유 섭취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낮은 우유섭취 빈도는 청소년 비만과 체력저하 등 신체적 발달의 문제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효 공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외식상품과 교수는 대전·충남·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5~17세 청소년 664명을 대상으로 식이기록법에 의해 3일간 ‘우리나라 청소년의 우유섭취와 신체발달 및 영양섭취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성장기 우유섭취는 식사의 질, 골질량 축척, 신체발달을 향상시키면서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연구결과 오히려 전체생애주기 중 청소년기 식생활이 가장 불량했다.
저조한 우유섭취 등 청소년들의 불량한 식생활이 신장, 건강체중, 골격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처럼 청소년들의 저조한 우유섭취는 낮은 학교우유급식 참여율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조사 대상자 중 우유급식하는 학교의 재학생이 우유급식을 하지 않은 학교의 재학생보다 우유 칼슘 당량 수준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학교우유급식이 조사대상자의 우유 섭취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성장기 우유 적게 먹으면 ‘비만’ 될수도
입력 2010-05-24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