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테마섹 투자금액 2079억 납입 완료”

입력 2010-05-18 17:42
[쿠키 건강] 셀트리온은 18일 싱가폴 테마섹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아이온 인베스트먼트 B.V.(아이온)로부터 투자 금액 전액을 입금 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22일 아이온이 총 발행가 2079억원 가량의 제3자 배정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마섹홀딩스는 이번 증자를 통해 자회사인 아이온을 통해 셀트리온 지분의 약 10%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약 17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옵션을 행사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섹홀딩스의 전무인 탄 수안 스위(Tan Suan Swee)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셀트리온은 강력한 역량과 우수한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투자 금액은 다양한 제품의 빠른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 가속화와 바이오시밀러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판매망 강화에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마섹홀딩스는 1974년에 설립된 아시아 투자회사로, 2009년 7월말 현재 약 1190억 달러(US)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