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환자, 아만타딘 투여시 각막관리 필수

입력 2010-05-18 15:23
[쿠키 건강] 파킨슨병 치료약물로 사용되는 아만타딘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일부 환자에서 각막내피세포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각막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서울대병원 안과 위원량 교수가 Ophthalmolgy에 발표했다.

아만타딘은 예전부터 장기간 복용시 각막에 비정상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었다.

위 교수는 아만타딘의 총 사용량과 각막에 대한 영향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아만타딘을 복용한 파킨슨병환자 169명의 눈과 정상대조군(169명)의 눈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만타딘 복용군에서는 각막조직내 수분을 줄여 각막이 붓지 않도록 해주는 각막세포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또다른 특징은 각막세포수가 줄어들기 전에 형태와 크기가 제각각으로 달라진다는 사실이었다. 정상 각막세포는 육각형 형태와 크기가 균일하다.

위 교수는 “아만타딘으로 치료를 시작할 때 안과 의사와 신경과 의사들은 각막내피세포의 상태를 평가하고 사용량이 많을 경우 정기적으로 각막내피세포의 상태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최근 시행한 백내장 수술이나 진행성 녹내장, 포도막염, 각막의 부종 등 각막내피세포의 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나 상태인 경우에도 각막내피세포의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