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이나 위궤양이 위암으로 발전하나요?

입력 2010-05-15 15:37

국립암센터, 위암 치료가이드 ‘위암 100문100답’ 발간

[쿠키 건강] 국립암센터 위암센터가 위암 치료가이드 책자 ‘위암 100문100답’을 발간했다.

책자에서는 맵고 짜게 먹으면 위암이 잘 생기나, 위염이나 위궤양이 위암으로 발전하나, 헬리코박터균은 어떻게 전염되고 무슨 치료를 하나 등 평소에 일반인들이 알고 싶어하는 문제들을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의 최고 전문의들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위암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암이고,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매년 2만 5000명 내외가 새로 위암 진단을 받는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전체 암 발생건수 16만 1920건 중 16%가 위암이고, 그중 남자는 20.3%로 1위, 여자는 11.2%로 3위를 차지했다.

몇 년 전까지는 일본에서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한국으로 바뀌었다.

위암센터에서는 지난 10년간 6000여 건의 위암 수술을 했고, 30여 건의 임상연구, 100여 편의 연구논문 등을 발표해 연구와 진료 성적에서 세계 어느 기관보다도 뛰어나다.

위암은 기본적으로 수술로 고칠 수 있는 암이고, 조기위암은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예후가 아주 좋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보편화되어 조기 발견 비율이 40% 이상으로 높아졌다.

림프절 전이가 없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조기위암은 내시경수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수술이 어려운 위암의 경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접근이 가능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별 환자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다.

2010년 설립 10주년을 맞은 국립암센터는 지난 10년간의 진료 및 연구 결과를 대중화하는 ‘100문100답’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총서는 암 진단을 받은 후 불가피하게 따르는 고뇌와 방황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암의 정체와 대응책을 자상히 알려 주는 안내서이자 암에 대한 진단부터 완치까지 모든 과정을 주요 암별로, 환자들이 실제 해오는 질문들을 토대로 정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