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가 감소했지만 식중독환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 조사 결과와 전국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하수 이용시설의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감소했지만 환자수는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에서 학교‧수련원‧사회복지시설‧ 기숙형 학원에서 음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지하수 342건을 채취하여 검사한 결과 4건(1.2%)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학교‧수련원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366건을 검사하여 38건(10.4%)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88.5% 감소한 것이다.
반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수는 학교와 호텔 등에서 대량 발생(5건 759명)하여 16건에 891명으로 작년 11건 161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감염된 사람의 토사물, 분변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에 의해 발생하고 그 외에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도 많다.
식약청은 “올해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소홀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로바이러스의 철저한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철저한 가열조리, 끓인 물의 음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수를 85℃에서 1분 이상 끓이거나, 식품 첨가물용 염소계 소독제 등으로 소독하고(0.5ppm 이상), 대규모 급식시설에서는 19.5mJ/cm2의 자외선을 쪼일 것을 강조하는 한편 학교 등 집단급식소와 다중이용 시설에서 지켜야할 식품용수 등의 살균방법과 개인 위생관리 방법을 포함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지침’을 발표해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환자는↑
입력 2010-05-12 10:34